이비인후과 명의들(26명)은 모두 세 사람을 최고의 명의로 선정했다. 먼저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 김광현교수(5표)는 후두암 분야에서 레이저 수술법의 권위자로 약 1000명의 후두암 환자를 수술한 바 있다. 김교수는 두경부 및 후두암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명의다. 김교수는 이외에 고난도의 수술기법이 요구되느 상기도 협착증 수술도 200차례를 시행하는 등 이비인후과 질환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김종선 교수(5표) 역시 난청 질환에서 최고의 명의로 꼽혔다. 김종선 교수는 중이염과 선천성 난청에 대한 조기재활 치료를 위한 보청기를 개발했고, 인공와우이식수술 분야에 있어서 가장 많은 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김교수는 아시아 ~ 태평양 인공와우이식술학회 회장으로서 한국학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의 이상학 교수(5표)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관한한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교수는 코점막 과민성과 후각장애에 관한 논문을 외국의 저명 학술지에 게재,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교수는 꽉 짜여진 수술일 경우에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라도 수술에 임할 정도로 따뜻한 인술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병원 민양기교수(2표)는 87년 국내 처음으로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도입해 지난해까지 모두 8640명을 수술했으며, 92년 코레이저 수술을 도입한 이후 2512건을 시행하는 등 모두 1만 1000건이 넘는 내시경 및 레이저 축농증 시술기록을 세웠다. 축농증 관련 논문만도 국내 150편이고, 55편이 해외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국제적인 명성도 얻고 있다.

아주대 이비인후과의 박기현교수(2표)는 난치병의 하나인 중이염 치료 및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의학자다. 연세대 이비인후과교수 시절부터 그 실력이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지난 94년 아주대에 몸을 옮겨서도 환자들이 수소문해 찾아올 정도다

울산대 서울중앙병원의 이광선교수(2표)역시 중이염, 난청 및 어지럼증 이비인후과 질환의 전문가다. 이교수는 최근 5년간 만성중이염 환자 약 1800명을 수술하여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만성중이염 수술 실적을 갖고 있다. 또한 수술로 치료할 수 없는 난청환자들인 경우 의용공학의 발달로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디지털 보청기, 전위 보청기 혹은 와우이식술 등으로 청력 재활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는 최초로 국제청력학회 (International Hearing Society) 에서 국제적인 전문가 자격증을 획득하고 국내에서는 난청 클리닉을 개발하여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부단국대 천안병원 이정구교수(2표)는 미국 일리노이즈주립의대에서 20여년간 (73~82년) 임상교수를 해오다가 귀국한 귀와 두경부 질환 전문가다. 현재 단국대 천안병원장을 맡고 있지만, 환자가 지정진료를 요구할 정도로 많이 찾는 명의다.

고려대 안암병원의 최종욱 교수(2표)는 후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음성재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개원의들을 위한 연수강좌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등 이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