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경정신과 명의들(22명)은 최고의 명의로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김용식 교수(4표)를 꼽았다.김용식교수의 저서인 '정신분열병의 약물치료'는 정신분열병 치료의 지침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김교수는 정신분열증과 조울증에 대한 약물 치료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는 난치성 정신분열병과 난치성조울병 클리닉을 통해 전국에서 의뢰되는 난치성 질환을 다룬다. 최근에는 정신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예후 향상 및 재발 방지에 연구를 주력하고 있다.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의 노경선 교수(2표)는 미국 볼티모어 메릴랜드대 소아청소년과 수련부장 및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교수를 지낸 실력파 의사다.

노교수는 미국에서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 업적을 쌓아 귀국한 후, 국내 소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치료하고 있다.

현재 아주대총장인 이호영교수(2표)는 국내에 처음으로 '공황장애'라는 정신질환 개념을 도입한 주인공이다. 미국에서 쌓아온 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공포, 불안 등 질환에 대해 정신과적 치료를 해오고 있다.

또한 이호영교수는 지역내에서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주민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신념하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역 사회정신보건 개념을 도입, 실행에 옮기고 있다. 현재 이 작업은 아주대가 있는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다. 이호영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자문관이기도 하다.

서울대병원 정도언교수(2표)는 국내 최초로 미국수면의학 전문의 자격(91년)을 취득하고 귀국해 서울대병원 수면다원검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수면다원기록 개발, 만성 난치성 불면증의 단기입원치료 프로그램 개발, 국내 최초로 렘 수면행동장애(꿈꾸는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장애)진단 보고 등이 그의 업적이다.

정교수는 95년에는 수면의학 전임의 수련제도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수면건강학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또 수면다원검사법을 국제 수준으로 향상시킴으로써 현재 서울대병원 수면다원검사실의 연중 검사건수중 10%를 미국인 환자들이 차지할 정도다.

서울대병원 조맹제교수(2표)는 노인성 치매와 우울증 등 노인정신장애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조교수는 91년 국내 최초로 노인정신장애클리닉을 개설해 노인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