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에는 만찬, 오찬, 조찬, 뷔페, 칵테일파티 등이 있다. 다분히 서구적인 형이 있다. 다분히 서구적인 형태의 사교행사지만 요즘은 국내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게 됐다.파티의 성격에 따라 지켜야 할 에티켓을 소개한다.

■ 만찬회 (Dinner)

만찬회는 파티 중 가장 무게있고 중요한 사교행사다. 공식 만찬과 비공식 만찬이 있는데, 비공식 만찬에는 평상복을 입고 참석해도 무방하다. 공식만찬에는 연미복이나 턱시도를 입어야 하지만 요즘은 다크 슈트(진한 색상의 슈트)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공식 만찬 참석은 대개 초대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초대장이 오면 가능한 한 빨리 회답을 한다. 부부가 초대를 받았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함께 불참하는 것이 예의다. 초대한 쪽에서 재차 한 명이라도 참석해달라고 요청해 오면 비로소 초대에 응한다. 일단 참석을 통보한 다음에는 번복하지 않는다.
도착 시간은 초청장에 지정된 것보다 5∼7분 전이 이상적이다. 초청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가거나 늦게 가는 것 모두 실례가 된다.
대규모가 아니라면 식사 전 서로에 대한 소개를 끝낸다. 보통 3시간 가량 계속된다.


■ 오찬과 조찬(Luncheon&Breakfast)

♣ 오찬

오찬 장소에는 정해진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저녁 때와는 달리 시간 여유가 없으므로 음식도 정확한 시간에 나온다. 늦게 도착했을 때는 그때 제공되는 음식부터 먹는다.
오찬에는 보통 수프가 나오지 않는다 술은 와인 정도가 적당하다.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약식 오찬일 때는 주빈이 작별인사를 하기 전에 떠나도 상관없다.
☞ 뷔페와 칵테일 파티의 차이는 무엇일까. 뷔페는 식사를 위주로 한 요리가 나오므로 포크 · 스푼 · 나이프등을 사용하지만, 칵테일 파티는 음료와 안주가 주메뉴라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다.

♣ 조찬
우리나라의 조찬 모임은 대개 호텔 레스토랑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오찬, 만찬과 마찬가지로 집으로 초대하는 것이 상례다. 영국에서는 8시 경부터,미국은 7시 30분,프랑스는 8시 전후에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조찬 시간은 대개 7시∼7시30분이다.
메뉴는 프랑스식인 경우 빵과 카페오레(우유를 섞은 커피), 미국식은 주스 · 시리얼 · 계란 토스트 · 햄 · 베이킨 정도다. 영국식은 종류가 더 다양하다. 계절과일, 흥차, 커피, 베이컨, 계란, 생선요리, 양고기 버터구이, 햄, 토스트와 잼, 오트밀이나 콘플레이크 등이 제공된다.



■ 뷔페(Buffet)

뷔페는 바이킹의 식사방법에서 유래한 것이다. 8∼10세기 바이킹들은 며칠씩 배를 타고 나가 해적질을 한 뒤 커다란 널빤지에 훔쳐온 술과 음식을 올려놓고 자축연을 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아직도 뷔페식당을 바이킹식당이라 부른다.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는 시팅 뷔페, 선 채로 먹는 스탠딩 뷔페, 음료와 안주 위주로 차려지는 칵테일 뷔페가 있다.


♣ 뷔페 요리 먹는 법

① 뷔페 테이블 위에 있는 접시를 들고 취향대로 요리를 담은 후 포크와 냅킨을 가지고 테이블로 간다.

② 빵은 빵접시에 덜어 함께 가져간다. 여의치 않을 때는 요리를 일단 내려놓고 빵을 가지러 다시 간다. 옆자리에 여성이 있으면 좀 여유있게 가져와 권하는 것이 남성의 매너다.

③ 일반적인 코스요리처럼 전채, 수프, 생선, 육류, 디저트 순으로 먹는다. 음식을 덜 때는 빈 접시 놓인 곳에서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나아간다.

④ 한 접시에 모든 코스의 요리를 담지 말고 전채, 메인요리, 디저트 등으로 구별해 3∼4회에 걸쳐 가져온다.

⑤ 요리를 덜어와서는 항상 같은 테이블에 앉지 말고 일치를 바꿔가며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좌석이 지정된 경우에는 마음대로 자리를 바꾸지 않는다.



■ 다과회 (Tea Party)

다과회는 가벼운 마음으로 손님을 초대할 때 제격이다. 요즘은 일반 가정에서도 집들이나 동창 모임, 이웃과의 친교를 위해 종종 다과회를 열곤 한다. 준비가 간단한만큼 비공식적인 손님 초대에 활용해볼 만하다.
다과회는 보통 거실에서 베푼다. 거실 탁자에 테이블보를 깔고 양쪽 끝에 큰 쟁반을 놓는다. 한쪽에는 끓인 물이 든 주전자, 차봉지, 크림, 설탕, 레몬 등을 놓고 다른 한쪽에는 커피 도구를 늘어놓는다. 테이블 위에 찻잔과 다과류를 적당히 배열한다. 작은 접시, 냅킨, 포크 등은 사람 수에 맞춰 가장자리에 단정히 늘어 놓는다. 테이블이 좁으면 보조탁자를 마련해 다과류를 올려 놓아도 된다. 다과회에 내는 음식은 쿠키, 케이크 등 맛이 달콤한 것이 대부분이다. 단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샌드위치류를 준비하면 센스가 돋보인다.


■ 가든 팍티 (Garden Party)

가든 파티는 정원에서 여는 비교적 균모가 큰 연회다. 공식 파티일 때는 모닝코트와 실크해트를 갖추는 것이 원칙이나, 약식일 땐 깔끔한 슈트 차림에 흰 장갑을 낀 정도면 무난하다. 외투는 클로크 룸(보관실)에 맡기되 모자는 쓰고 있어도 좋다.
주최자를 찾아 인사한 후 뷔페 테이블로 옮겨 식사를 한다. 파티가 끝나 돌아갈 때는 바쁜 호스트나 호스티스를 굳이 찾아 인사할 필요가 없다.


■ 칵테일 파티 (Cocktail Party)

칵테일에 카나페 정도의 안주를 곁들인 사교 행사,카나페란 작게 자른 토스트 위에 푸아그라(거위간), 캐비어, 훈제연어, 치즈, 햄 등을 예쁘게 장식한 일종의 전채 요리다. 요즘은 칵테일 파티와 뷔페를 겸한 칵테일 뷔페도 자주 열린다.
칵테일 파티는 만찬과 달리 많은 사람을 초대하게 되어 있으므로 돌아가는 시간은 언제라도 상관 없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전에 도착하는 것은 삼간다. 가능한 한 자리를 바꿔가며 여러 사람과 환담하는 것이 손님의 예의. 친한 사람들끼리만 모여있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
칵테일 파티는 요리가 아닌 술이 중심이 되는 행사다. 음식이 푸짐하다 해도 저녁 식사 대신으로 생각해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과음도 금물, 여러 사람과의 즐거운 대화에 초점을 맞춘다.
☞ 칵테일 파티에서는 술과 음식을 서 있는 상태에서 동시에 먹어야 한다. 접시 위에 글라스를 얹고 엄지 손가락으로 글라스 밑받침과 접시를 누르듯 곶정시켜 잡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리셉션 (Afternoon Reception)

 리셉션이란 원래, 공직자나 외교관이 공식적으로 베푸는 칵테일 파티를 뜻하는 말이었다. 오늘날엔 특정한 사람이나 중요 사 건을 축하 ·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공식 모임의 총칭이 되었다.
리셉션에는 주빈이 있게 마련이다. 주빈과 파티를 주최한 사람은 연회장 입구에 한줄로 늘어서서 손님을 맞는데, 이를 리셉션 라민 또는 리시빙 라인이라 한다. 리시빙 라인 앞쪽체는 안내인이 있어 손님을 호스트에게 안내하게 되어 있으니 손님은 안내인에게 자신의 직책과 이름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 서양식 아침 식사의 이모저모 §

미국식 아침식사는 과일주스로 시작해 시리얼류, 계란요리 순으로 진행된다. 계란프라이는 햄이나 베이컨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 노른자가 흘러내리면 빵으로 닦아 먹는다. 토스트는 살짝 구운 것을 라이트(Light), 많이 구울 경우 브라운(Brown)이라고 한다.
카페오레에는 빵이 함께 제공되는데 이를 까페 콤플레(Cafe complet)라고 한다. 영국식 아침식사에는 생선 프아이와 홍차가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대개 조찬 테이블에는 서빙 스푼과 포크를 놓지 않으며 중간 크기 나이프, 포크만 사용한다. 중앙 접시를 기준으로 오른쪽 바깥에서부터 커피 스푼, 시리얼 스푼, 소형 나이프 순으로 놓고 왼쪽에 소형 포크를 놓는다. 냅킨, 버터 접시, 버터 나이프도 왼편에 놓는다.